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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 쉽게 하는 방법

챨리젯 2020. 3. 31. 00:22

돌솥밥 쉽게 하는 방법 - 초보도 금손도 똑같이 맛있는 밥을 지을수 있어요.




 


우리가 날마다 삼시세끼 먹는 밥. 이게 참 잘해먹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오늘은 솥밥 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예전에 엄마세대는 냄비에 솥밥을 해서 따끈따끈하게 식구들 먹이셨는데 지금은 압력밥솥이 대세라서 대부분 압력밥솥에 밥을 해먹죠.  


압력솥밥은 찰지고 무게감이 있어 먹고 나도 왠지 배가 잘 꺼지지 않는 느낌도 들고, 건강에 좋은 잡곡밥도 압력으로 익히니 푹 뜸이 잘들어 맛있게 돼죠.


그런데 저는 찰진밥을 먹다보면 가끔 냄비에 지은 고슬고슬한 밥이 먹고 싶어져서 일부러 솥밥을 해 먹는답니다. 갓 지은 솥밥의 그 포슬포슬함은 분명 마성이 있어요.ㅎㅎ



그런데 이 솥밥이라는 것이 손이 많이 갑니다. '손이가요~ 손이가~' 전기밥솥은 쌀 씻어 넣고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익히고 김빼주고 하다 '맛있는 밥이 다 되었습니다' 하고 한마디 하면 먹기만 하면 되는데 솥밥은 불조절 잘해야지 중간에 끓을 때 뚜껑열어서 넘치지 않게 한번 저어줘야지 또 마지막에 타지않게 약불로 뜸 들여야지....ㅎㅎ귀찮습니다.


 

그래서 몇번 솥밥해먹다 또 압력솥에 밥해먹고....... 요즘엔 압력밥과 무압밥이 같이 되는 솥이 있어 그것도 사서 해먹어 봤는데 기대했던 솥밥의 식감이 아니어서 실망을 하고...ㅜㅜ 밥솥유목민 생활이네요!


그러다 지금 쓰고 있는 돌솥을 사고 나서 정말 너무너무 쉽게 맛있는 밥을 먹고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짜잔~ㅎㅎ










이 밥솥을 알게 된건 검색을 하거나 누군가의 추천은 아니었어요. 아주 오래전 이천 도자기 축제에 놀러갔을 때 봤었던 솥이었는데 그때는 뭐 저런 뚜껑이 두개나 있는 솥이 있는거야? 신기하다, 찜요리 하면 잘 되긴 하겠네... 이러고 지나쳤었죠.그때는 아이들이 어릴때라 밥의 퀄리티 보다는 반찬 해 먹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때 였기에 밥솥에 관심이 없었어요. 요리 정말 못할때 였지요. 누구나 초보시절이......ㅎㅎ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이천도자기축제에 가면 정말 긴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무지 재미있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머드에 빠져 온몸에 흙 묻히고 놀기도 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하고......4~5년 동안 매년 갔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있으려나...... 요즘 맘들도 거기 놀러가는지 급 궁금해지네요. 지금은 시설이 많이 낡았을 것이고 더 좋은곳들도 많이 생겼으니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연속에서 실컷 놀수 있는곳 이었어요. 검색을 해보니 미끄럼틀 이미지는 안나오고 '국내에서 가장 긴 55m짜리 원통곡선 미끄럼틀' 이라고 나옵니다. 추억돋네요. 기억나는 이웃님들 계실런지......ㅎㅎ 



암튼 그때 봤던 솥이 기억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있드만요. 대략 비슷해서 얼른 구매하고 밥을 해봤더니 흐미 세상에 밥이 너무 잘 되는 겁니다.ㅎㅎ



그럼 지금부터 장점!!! 나열해 보지요.



첫째, 밥물이 안 넘친다. 솥밥에서 가장 신경써야 될 부분이 끓기 시작하면서 밥물이 넘치는건데요. 딴거하느라 잠시 한눈팔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밥솥이랑 가스렌지랑 아주 둘이서 밥물로 샤워를 하고 있게 되는 거죠. 이거 나중에 닦을려면 미칩니다,^^;;; 


 

이 솥은 뚜껑사이로 뽀글뽀글 밥물이 조금씩 보이긴 해도 절대로 넘치지 않습니다. 고로 중간에 뚜껑을 열고 저어주는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 최고의 장점입니다. 



둘째, 이중뚜껑이기 때문에 솥이면서도 압력의 효과가 있어 누가 밥을 해도 쌩초보인들  금손인들 똑같이 맛있는 솥밥으로 보답합니다. 실패란 없다.!!!






셋째, 진짜 누룽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기압력밥솥에도 누룽지 기능이 있어 밑부분이 조금 눓기는 하는데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 구수한 누룽지 먹는 맛에 솥밥해 먹는 거지요 ㅎㅎ




 


이 밥솥 정말 강추 합니다. 맛있는 밥해먹기 세상 편해요~~~


단점은? 없습니다. ㅎㅎ 다만 누룽지 먹을려고 태웠던 부분이 나중에 설거지 할 때 약간 벅벅 문질러 줘야 돼는데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 수세미 말고  3M에서 나온 초록색 네모 수세미로 살살 닦아주면 잘 없어집니다. 이 정도면 없다고 해야 맞는거 같아서요......ㅎㅎ



사용요령!!! 알려드립니다.


1번: 쌀을 계량하고 밥물을 잡습니다. 전기압력밥솥에 들어있던 계량컵 사용했는데 2컵 가득이면 4식구 한끼 먹을 수 있는 양이 됩니다. 물론 조정은 필수지요! 그리고 계량컵 한컵 당 물 150ml. 고로 300ml 부었습니다.







2번: 가스렌지에 올리고 중간불에 맞춥니다. 탈까봐 불안하면 중약불로 맞추셔도 됩니다. 그리고 타이머를 15분에 맞춰주고 스타트!!!







15분 동안 보글보글 잘 끓습니다. 뚜껑에 있는 구멍에 한참 김이 올라올때 타이머를 보니 시간이 3분가량 남아있는 시점입니다.



3번: 15분 타이머가 울리면 가스렌지 불을 끕니다. 그리고 다시 타이머를 12분 이상 맞춰줍니다. 지금부터 뜸을들이는 시간인데 타이머를 안 맞추셔도 상관없습니다. 대략 반찬 준비하고 식탁 세팅 하고 나면 이정도 시간이 가고 그다음 밥 풀때  뚜껑열고 저어주면 되니까요.




4번: 고슬고슬 맛있는 솥밥을 먹으면 됩니다.~~ㅎㅎ 누룽지가 바닥에 있을터이니 물을 붓고 끓여서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




누룽지를 많이 타게 해서 구수한 맛을 내려면 앞에 2번에서 타이머를 17분정도 해 주시면 됩니다. 불조절 안하셔도 되고 뚜껑에서 나오는 김 냄새를 맡아보면 타는냄새가 많이 나는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생각만큼 새까맣게 타지 않더라구요. 이래서 또 돌솥이 좋은거 같아요. 사랑스런 내 뚝배기. 너란 녀석!! 훗


총정리: 계량컵으로 쌀의 양과 물을 맞추고 중불에서 15분. 불끈 뒤 12분 이상 되면 간편하게 솥밥과 누룽지를먹을 수 있습니다. 전기밥솥처럼 밥시작 하고 나면 중간에 손댈 필요가 없답니다. 초보도 너무 쉬운 솥밥 매뉴얼!!!


이 솥을 대략 3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밥하기가 맘이 편해져서 포스팅을 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이네요. 이웃님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을 누려보시길 바래봅니다. 다음에 또 즐거운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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